비건은 누구의 권리를 위한 실천인가
비건은 흔히 동물권이나 환경 보호와 관련된 윤리적 실천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비건은 그것에만 머물지 않는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과 소비하는 물건, 입는 옷, 사용하는 화장품 등은 사람의 노동, 삶의 권리, 지역의 안전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다시 말해, 비건은 단순히 동물 착취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 생산과 유통의 전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이 지켜지는지를 함께 묻는 태도일 수 있다.이 글에서는 비건 실천이 노동권, 식량 정의, 이주민 권리 등 인간의 권리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살펴보며, 비건과 인권을 함께 고민하는 교차적 시각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1.우리가 먹는 비건 식품은 누구의 노동에 의해 만들어지는가를 질문해야 한다비건 실천은 동물 착취를 배제하는 것에서 시작되지만, 그 과정..
2025.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