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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인플루언서의 이면 비건은 윤리, 환경, 건강을 위한 하나의 실천이자 철학이다. 최근 몇 년 사이, SNS와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비건을 실천하고 알리는 인플루언서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들은 비건 레시피를 공유하고, 친환경 제품을 추천하며, 동물권과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비건 인플루언서’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다양한 이면들 역시 존재한다.이 글에서는 비건 인플루언서 문화의 명암을 함께 살펴보며, 우리가 어떤 시선과 태도로 이 현상을 바라보고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자 한다. 1.윤리적 실천과 자기 브랜딩 사이에서 비건은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가비건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의 실천을 많은 이들에게 공유하고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유튜브에서 비건 요리를 소개하고, 인스.. 2025. 6. 26.
비건과 전통음식 비건은 오늘날 하나의 윤리적, 환경적 실천이자 문화적 전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비건 실천이 자칫 서구적인, 혹은 현대적인 것으로만 여겨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비건이 전통과 단절된 어떤 급진적 선택으로 오해되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더 깊이 들여다보면, 오히려 많은 전통음식 속에는 동물성 식재료를 최소화하거나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문화적 지혜가 담겨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이 글에서는 비건이라는 현대적 윤리가 어떻게 전통음식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탐색하고, 비건 실천을 과거와 단절된 미래지향적 운동이 아니라 전통의 가치와 지혜를 계승하는 하나의 윤리적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제안하고자 한다. 1.전통음식에는 본래부터 식물 기반 식문화가 존재했으며 이는 비건의 뿌리가 될 수 .. 2025. 6. 25.
여행하며 비건으로 사는 법 여행은 낯선 곳을 마주하고, 새로운 문화와 사람을 만나는 삶의 확장이다. 하지만 동시에 기존의 일상에서 벗어나는 과정이기에, 평소 실천하던 비건 생활이 어려워지는 순간들도 생긴다. 특히 동물성 재료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지역을 여행할 때, 혹은 채식 문화가 낯선 사회를 마주할 때, 비건으로 살아가는 것은 더 큰 고민과 선택을 동반하는 행위가 된다.그렇다고 해서 비건 여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여행은 오히려 더 넓은 관점으로 윤리적 삶을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음식 선택에서부터 숙소, 교통, 소비 방식까지, 비건의 철학은 여행지에서도 다채롭게 적용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비건으로 여행을 준비하고, 실행하고, 즐기는 세 가지 방법을 중심으로 비건 여행의 실제적인 전략을 공유하고자 한다. 1... 2025. 6. 25.
비건 윤리와 첨단 식품 기술 비건은 단순한 식단이 아닌 윤리적 선택이다. 동물 착취에 반대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공존을 지향하는 삶의 방식이다. 하지만 최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새로운 질문들이 생겨나고 있다. 배양육, 인공지능 기반 식품 개발, 유전자 편집 식품 등 다양한 식품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우리는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윤리적인 먹거리'를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이러한 기술은 정말 윤리적인가? 비건의 기준에 부합하는가? 첨단 기술은 동물권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가, 아니면 새로운 형태의 착취를 정당화하는가? 이 글에서는 첨단 식품 기술이 비건 윤리와 어떻게 맞물리는지,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본다. 1.배양육은 동물 착취 없는 대안일까 아니면 또 다른 산업화의 얼굴일까배양육은 살아 있는 동물을 도살하.. 2025. 6. 25.
비건과 젠더 비건 운동은 오랫동안 환경, 동물권, 건강이라는 프레임으로 설명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운동을 보다 정치적이고 교차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려는 흐름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비건과 젠더의 관계다. 먹는다는 행위 자체가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이며, 이 안에는 권력, 젠더, 계급, 인종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특히 비건은 종종 여성적인 것으로 인식되거나, 남성성의 반대편에 있는 실천으로 비하되기도 한다.이 글에서는 비건이 젠더의 구조 속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어떤 저항과 억압의 지점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페미니즘과 비거니즘이 만나는 지점, 육식이 남성성과 어떻게 결합되어 있는지, 그리고 여성 비건 실천자들이 경험하는 사회적 긴장과 고정된 이미지들을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탐구해본다.. 2025. 6. 24.
비건과 식민주의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비건은 흔히 동물권, 환경, 건강이라는 세 축으로 논의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단어를 둘러싼 논의가 더 넓은 사회문화적 맥락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지점은 비건 운동이 식민주의적 요소를 내포할 수 있다는 비판, 그리고 이에 대한 성찰이다. 한편에서는 비건을 윤리적 실천으로 높이 평가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그것이 서구적 가치관을 비서구 사회에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형태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이 글에서는 비건과 식민주의라는 민감하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를 다룬다. 비건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식문화가 배제되고, 어떤 담론이 중심이 되었는지, 또 이것이 제국주의적 구조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본다. 비건이 진정으로 해방적이고 윤리적인 운동이 되기 위해, 지금.. 2025. 6. 24.